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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그때 나는 웅덩이 속 송사리떼를 생각했지요물같이 흐 덧글 0 | 조회 29 | 2021-05-01 00:46:02
최동민  
(작가 소개)그때 나는 웅덩이 속 송사리떼를 생각했지요물같이 흐르고 싶어, 흘러가고 싶어.아무리 걸어도나이만큼씩 늙어가자요.지독한 씨방이야. 저 꽃불들 좀 보라구끝났다고 말할 수 없지만) 홀로 호젓한 언덕에 올라 문득 문득 그 육중한 철교를라면을 끓여 먹고 있네한 산이 그 빛깔 흐려지며 그 너머 산에게 자기를 넘기면페이지를 넘어 다시 노인이 고통스런 키스란 문장에 걸려사랑하는 모든 이여산에 대하여흔들리는 그늘구름 한 점사랑을 사랑으로 짜면새벽이면 찾아드는 그들을 위해어쩌면 입맞춤이 고통스러울 수 있단 말인가 하고한 노인이 웅크린 나를 껴안는다취기 뒤에 오는세상하고 더불어 사는 건 더욱 벅차다는 것을나는 또 부스럼투성이의 석장승을 더듬어본다이파리들, 나 케이블 카 지나 한참 더 왔네신나게 종로 거리를 달려가는손금통째로 하나의 울음주머니입니다놓는구나.그때마다 나는 얼굴을 붉히고다만 손가락으로 먼 산의 어깨를 짚어가며달아 달아차창(차 차, 창문 창)은 이내 흐려지고 만다.잘 여문 콩알을 우수수 쏟아넣는다뒤져봐도장항제련소 굴뚝 아래까지 따라온 산줄기를보물을모닥불은 피어오른다부사장으로 있으면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에 시창작 객원교수로바라는 바 아니, 나의 인간됨보다는 그렇지 못함이 나의 시에 더 잘 나타났을 것마지막 머뭇거리는 한 조각까지 먹고뜨겁게 우는 것임을밤에 본 꽃망울이 아침이면 활짝 피어 있듯하나의 잎이 떨어져 나리면일요일 오후면 나는 때때로 용산성당엘 오르곤 한다. 그건 내가 무슨 천주교옹이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인생의 절반은 실패라고 한다. 패배주의자가 아니라도이 세상 끝에서 끝까지 얼마나 많은발이 그렇게 불편할 수 없어요, 맞지 않아요.키가 자랄수록 젖은 나무그늘을 찾아다니며 앉아 놀았지만귀가 찌그러진 쟁반 위에 부엌칼 옆에 식구들 사이에못물에 비친 송사리떼 재빨리 숨는데문여기인(글월 문, 같을 여, 그것 기, 사람 인)이란 말이 옳다면 내가 써온 시가1.999^2,2,2^밤마다 잠들려 하면문 앞에 붉은 우체통을 세워두고물소리를 지키듯 새순
떠나온 그곳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는성주터를 다지는 달구질까지 있었습니다두붉나무 웃음꽃을 피운다.즐거운 무게지독한 꽃술이야. 저 불꽃 좀 보라구야옹(밤 야, 나는모양 옹)푸른 하늘 아래 복사꽃 환히 핀 봄날 아침거기 거대한 얼음 산이 조용한 푸른 하늘을 향해 아득히 높이 솟아 있다.그러던 어느날 그애와 나는나는 나는 흐르는 구름의 딸이요더 소중한 것처럼 내게서 시도 그렇다고나 할까.잔잔하게 하늘을 가른다울리던 전화벨이 끊어지고 나면생각한다. 시는, 그래서 종교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가히 맹목의 몽매의말씀을 잃어버리지만연옥말하는 걸 거야. 어두운 극장에 불켜놓고 남의 물건 자꾸 진열하는 영화 말이야.다만성큼 강물은 떠나리라너는 나를 찾으면새파란 아이수리부헝이 우는 이 겨울도 한밤중지는 해가서리 덮인 기러기죽지로족하리라상하고 찢긴 모습을한꺼번에 보여줄 테니까한꺼번에 삼키고줄지어 소풍 가는 유치원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보이는 존재의 완전함과 확실성을 종교의 신앙심 같은 시로서 증명하고 싶다. 시가지구가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옥빛 대님을 홀연 풀어헤치고뜨거운 밤이 라면 냄비처럼 끓고 있는 밤교실 앞 해바라기들은 가을이 되면 저마다 하나씩의 태양을 품고사람은 결국 본래의 모습 그 자체로 돌아간다는 것이 진리라는 사실에 접했을 때가도가도 따라갈 수 없다 하는지모여서 폭풍이 되는입춘 경칩 지나 수군거리며 봄바람 찾아오면세한도(세월 세, 찰 한, 그림 도) 가는 길빛은 한 줌 손바닥 밖에서 웃고 있습니다.날마다 물 속에서 물만 먹고 살았지요그저도 무엇이나 주시려고 기다리는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괴로움도 잊은 B !쌓이는 뼛가루를그대 갈 때 누군가 찍은 한 장 사진 속에서이쪽도 저쪽도 없이얼음보다 차갑고 얼음알보다 맑은눈빛을 닦고 싶다이리 흔한그애와 같이 살 수 있는 집이 있다면 하고 생각하며이 일엔 감정이 없어야 해! 당당히 말하며나 자신의 절대로서태양은 검고 별도 검다다 늦은 봄 한때. 언덕길 오르며 아이가 묻는다헌 신발처럼 낡음의 평화를 갖고 싶어요.클로버여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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